여러분 안녕하세요! Homerun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많이 기다리셨나요?
2주 넘도록 쉬었지만 제 포스팅을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좋아해 주시고 검색해 주시는 걸 보면서 시간이 생기면 꼭 포스팅을 해야 곘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드디어 오늘! 감사하게도 저녁이라는 귀한 시간이 생겨서 이렇게 노트북을 잡았답니다. 제 블로그의 가장 큰 주제는 바로 Landscape 바로 조경입니다. 조경하면 또 조경수가 빠질 수 없죠! 주기적으로 조경수의 기본적인 특성을 포스팅할 거에요! 그러니 조경학과를 다니시거나 조경수와 정원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Let's Homerun!
오늘의 조경수는 바로 은행나무입니다. 매년 가을마다 웅장한 수형을 자랑하듯이 뽐내며 생장력이 정말 강해 도로변의 가로수로도 많이 사용되는 은행나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은행나무 "
학 명 : Ginko biloba L.
영 명 : Maidenhair Tree
일 명 : イチョウノキ
중 명 : 鴨脚子 (압각자), 公孫樹 (공손수)
이 명 : Salisburia adiantfolia Smith
성 상 : 낙엽침엽교목
수 고 : 20m 내외
분 포 : 전국에 식재
수 형 : 원추형
꽃 말 : 진혼,정적,장엄,장수,정숙
원산지 : 중국
<이름의 유래>
은행나무의 학명은 Ginko biloba 입니다. 뒤에 L. 은 무엇이냐고요? L. 은 Linnaeus의 약자로, Linne 또는 Linnaei라고 표기하는 명명자 즉 사람의 이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L. 을 제외한 Ginko biloba을 학명이라고 하는데 Ginko는 17세기 일본에서 사용되었던 일본어의 GIn(銀)과 Kyo(杏)에서 유래되었고 biloba는 '잎이 두 개로 갈라진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는 30년 가까이 자라야 씨를 맺습니다. 그래서 손자 대에 이르러서야 종자를 얻을 수 있는 나무라고 해서 공손수라고 불렸으며 나무 잎이 오리발과 닮았다고 해서 오리 압(鴨), 다리 각(脚) 자를 사용해서 압각자라고 합니다. 그럼 은행나무라는 명칭의 유래는 무엇일까요? 은행나무를 한자로 풀어보면 은 은 (銀) 살구 행(杏)입니다. 은행나무의 씨가 살구와 비슷하고 표면이 은빛이 나서 은빛 살구라는 뜻으로 은행(銀杏)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공작고사리의 잎을 아시나요? 공작고사리의 잎과 은행나무 잎이 비슷해서 공작고사리 영명인 maidenhair fern에서 Maidenhair Tree라는 영명 이름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형태>
씨
은행나무는 겉씨식물입니다. 9~10월 무렵에 열리는 종자는 바깥쪽에는 육질외종피라는 육질층과 중간은 휴벽내종피라는 딱딱한 껍질이 있고 안쪽에는 내종피라는 얇은 껍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을철 우리가 흔히 보는 암나무의 황색의 육질층에서 악취를 풍겨 민원이 발생하곤 합니다.
잎
일반적으로 겉씨식물은 잎이 침상(針狀)형 입니다. 하지만 은행나무의 잎은 우산형 또는 부채꼴 모양으로 중간 부위가 갈라집니다. 입은 호생(어긋나기)하며 길이 5~15cm, 너비 8~15cm로 차상맥을 가지며 단지(짧은 가지)에서는 총생한 것처럼 보입니다.
줄기
은행나무의 줄기는 곧게 자라며 회갈색이고 수피는 그물 모양으로 갈라집니다.
<생태 & 특성>
은행나무는 오래 살아 고목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는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사에 있는 은행나무로 높이가 42m 둘레가 13m에 이르고 나이는 약 1,100년이라고 합니다. 엄청나죠? 이렇게 은행나무가 오래 살 수 있는 이유는 토성은 사양토이고 내한성과 내화성 내공해성에 강하고 내염성과 통기 건습이 보통이며 양수이고 생장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또 비교적 이식이 용이하고 전정과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쉬운 점은 은행나무가 암수딴그루라는 것입니다. 암수딴그루란 나무 하나에 수술과 암술이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수나무에서 꽃가루가 암나무로 날아와 수분해야 해야 하는데 씨가 크고 무거워 바람 등으로 널리 퍼지기 어렵고 종자 바깥쪽 육질외종피에서 특유의 악취가 나기 때문에 다람쥐와 같은 동물의 도움으로 번식하는 것도 힘듭니다. 따라서 인간에 의해 삽목 또는 접목으로 번식을 이어갑니다.
<냄새 문제와 문제 해결>
전에는 암나무와 수나무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대부분 가로수로 많이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을철 도로변에 종자가 많이 떨어져 도로가 지저분해지고 특유의 냄새가 풍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은행나무가 암수딴그루라는 것과 암나무에서는 열매가 열리고 수나무에서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 발견된 후에는 수나무의 묘목을 키우거나 수나무의 가지를 접목 또는 삽목 번생시켜 열매가 열리지 않는 은행나무(수나무)를 가로수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용도와 특이사항>
은행나무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생장력과 병충해에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로수로 많이 볼 수 있답니다. 껍질이 매우 두껍고 오래된 나무에는 코르크질이 발달해 있습니다. 나무 중에서도 화재에 강해 방화수로도 이용되기도 합니다. 은행나무의 줄기는 황백색의 단면을 볼 수 있어 관상가치가 높아 조각재나 가구재로 사용되기도 하합니다. 다들 은행 드셔 보셨나요? 은행나무의 씨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독이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천식과 기침을 그치게 하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구워 먹거나 약밥을 지어먹을 때에도 사용됩니다. 그러니 은행을 무조건 안 좋다 또는 나쁘다고 말할 수 없겠죠? 어떠한 열매든지 과도한 섭취는 당연히 건강에 해롭다는것! 기억해주세요.
이번 포스팅 에서는 어릴 적부터 항상 우리 곁에 있었던 은행나무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은행나무가 가장 아름답게 물들어있는 지금, 꼭 마스크 하시고!! 사람과 사람과의 거리두기 잘 지키시면서 은행나무길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다음 포스팅에도 아름다운 나무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Home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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