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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Landscape Architecture)/식물도감

메타세쿼이아와 닮은 낙우송 (잎, 옆매, 호흡근 등)

by homerun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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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Homerun입니다!
주기적으로 조경수의 기본적인 특성을 포스팅할 거예요! 그러니 조경학과를 다니시거나 조경수와 정원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Let's Homerun!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나무는 바로 낙우송입니다. 아메리카 수송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메타세쿼이아, 낙엽송, 일본 잎갈나무와 유사하지만 자세히 보면 예쁘고 오래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는 그런 조경수!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릴게요!

 

낙우송

" 낙우송 "

학   명 : Taxodium distichum (L.) Rich

영   명 : Bald Cypress, Swamp Cypress

일   명 : ラクウショウ

중   명 : 落羽松

이   명 : Cupressus disticha L.

성   상 : 낙엽침엽교목

수   고 : 20~50m 내외

분   포 : 중부이남의 수분이 많은 지역

수   형 : 원추형

꽃   말 : 남을 위한 삶

원산지 : 북아메리카 남부

 

 

낙우송 열매

<이름의 유래>

학명은 Taxodium인데 라틴어로 Taxus의 주목이라는 뜻과 eidos의 닮다라는 뜻의 합성어입니다. distichum은 잎이 이열성임을 뜻하는데 이열성(2-parted)은 2열 또는 줄로  배열하는 것입니다. 낙우송 잎을 보면 마치 새의 날개 모양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을철 낙우송의 잎이 떨어질(落) 때 새의 깃털(羽)처럼 떨어진다 해서 붙어진 이름입니다. 또한 소나무의 잎과 같은 침엽을 닮아서 송(松) 자가 붙었지만 소나무보다는 삼나무와 관계가 있습니다. 수분을 매우 좋아하는 낙우송의 특성에 따라 수향목(水鄕木)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물에서 자라는 삼나무라는 뜻의 소삼(沼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낙우송 가지

<형태>

잎은 깃털 모양으로 갈라진 선상피침형 또는 선형으로 이열성(우상복엽)으로 배열한다. 장지에서 호생(어긋난다)하고 밝은 녹색이다. 끝이 날카롭지만 질은 연하고 부드럽다. 길이는  10~17mm~15~20mm 정도까지 자란다. 

 

암수한그루이며, 수꽃화서는 원추형으로 밑으로 처지며 길이는 10~20mm이고, 암꽃화서의 길이는 2~5mm이고 타원형이며 4~5월에 녹색으로 개화한다.

 

열매

구형으로 지름이 20~37mm라고 하지만 평균적 길이는 25mm이다. 대가 짧고 9월부터 결실이 시작된다. 10~11월에는 담갈색으로 익은 열매를 볼 수 있다.

 

줄기 및 가지

주간이 곧게 자라 수형이 아름답다. 수피는 붉은 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져 벗겨진다. 소지(어린 가지)는 녹색이다.

 

뿌리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가는 심근성과는 다르게 지표면 가까이에 뿌리를 뻗고 있는 천근성이다. 공기 뿌리 또는 호흡근이라고 이야기하는 기근이 발달해있다.

 

낙우송 잎

<생태 & 관리>

낙우송은 수분을 좋아하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모레와 같이 공극이 큰 토양보다 미사 또는 식양토와 같이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토양에서도 잘 자랍니다. 내한성에 강해서 전국에 식재가 가능하고 내화성도 강해서 방화식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햇빛을 굉장히 좋아하는 양수이고 생장속도도 굉장히 빠릅니다. 내 공해성이 보통이어서 도시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성장하고 내염성 또한 보통입니다. 낙우송은 이식이 용이하고 실생 또는 삽목으로 번식합니다. 전정이 불필요할 정도로 수형이 예쁘게 자리기도 하며 전정을 해도 쉽게 고사하지 않습니다. 병충해에도 강해서 관리하기에도 굉장히 용이합니다.

 

낙우송 뿌리, 낙우송 기근, 낙우송 호흡근, 낙우송 무릎뿌리

<호흡근? 무릎 뿌리? 기근?>

낙우송 주위를 둘러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낙우송의 뿌리입니다. 낙우송은 수분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하지만 물가에서는 배수가 불량하고 호흡하기가 어려워 뿌리를 발달시킵니다. 그래서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중력을 거슬러 땅 위로 뿌리를 뻗어 호흡을 합니다. 낙우송 뿌리는 낙우송 호흡근, 낙우송 무릎 뿌리, 낙우송 기근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호흡을 하는 뿌리라고 하여 호흡근, 공기 중에 나와있는 뿌리라는 뜻으로 기근이라고 합니다. 영어권에서는 튀어나온 모양이 무릎 같다 하여 무릎 뿌리란 뜻의 ‘Knees root'라고 부릅니다.

 

낙우송 수피

<용도와 특이사항>

단풍과 잎의 질감이 부드러운 낙우송은 원추형의 수형이 아름다워 조림수로 사용합니다. 또 연못이나 습지 주변의 악센트 식재 또는 군식을 통한 차폐식재, 바다에서는 방풍림 등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나무입니다. 목재는 나뭇결이 고우며, 가볍고 연하면서 잘 갈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종 기구, 건축재, 선박재 등의 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특히 목재가 습기에 강하여 서양 사람들은 관을 만들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쉽게 볼 수 없어 메타세쿼이아와 자주 헷갈리는 낙우송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메타세쿼이아 길처럼 낙우송 길이 쭉 펼쳐진 곳이 바로 청주 청남대에 있습니다. 청주 청남대의 낙우송길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해요. 이번 주말에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D

다음 포스팅에는 낙우송과 비슷한 메타세쿼이아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Home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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